설정_썰 백업 2019. 3. 5. 19:43

해시태그 모음(20190305)

 


에스쿠로 : 애가 화 나긴 하나? 아 내긴 하는구나.. 애가 화나면 화를 나게 만든 원인을 제거하러 감(에쿠의 화 == 제 친인들의 위협) 

이시스 : 총 쏘러 갑니다 

YT : 만들던거 부숴서 용광로에 집어넣음(?) 

메그놀리아 : 오토바이 타고 황야를 질주하러 감(그리고 1주일동안 소식 두절) 

테아리스 :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러 떠남 

아스테시엘 : 나무인형 100개 부수기 

안나연 : 제니에게 가서 하소연 하고 토닥받기


==




[에스쿠로] 상사

분류/ 보조계-결계생성

능력 등급/ B

능력 안정도/ Code 1: 매우 안정적

리스크/ 체온 조절 장애


[이시스] 중장

분류/ 정신계-사이코메트리

능력 등급/ C

능력 안정도/ Code 2: 안정적

리스크/ 시력 손상

답글 1개 리트윗 0개 0 마음


[YT] 소령 분류/ 정신계-마인드컨트롤 능력 등급/ E 능력 안정도/ Code 0: 데이터 부족 리스크/ 신경 마비 [메그놀리아] 대위 분류/ 자연계-물질 분해 능력 등급/ E 능력 안정도/ Code 5: 주의 필요 리스크/ 면역 약화


[테아리스] 중위 분류/ 보조계-염력: 비틀기 능력 등급/ SSS 능력 안정도/ Code 9: 전시 외 사용불가 리스크/ 지능저하 [아스테시엘] 원수 분류/ 강화계-감각강화 능력 등급/ SS 능력 안정도/ Code 8: 보조 대동 요함 리스크/ 과호흡


[안나연] 상사 분류/ 정신계-수면 및 꿈 제어 능력 등급/ X: 측정불가 능력 안정도/ Code X: 열람불가 리스크/ 수명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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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술가가 에스쿠로에게 말한다. 


"너의 운명이 참 가혹하구나. 하지만 그 운명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상대방의 운명을 네가 받아야 할 테야. ... 이미 마음을 다잡은 것 같구나. 행운을 빈단다.." 


이렇게 말한 점술가는 여전히 졸린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내 점술가는 부러진 십자가를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점술가가 이시스에게 말한다. 


"허.. 이렇게 순수한 것은 처음 봤네. 이대로만 살아주면 고맙겠군.." 


이렇게 말한 점술가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내 점술가는 명함를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점술가가 YT에게 말한다. 


"한 개의 꽃이 다른 성격을 보이니 주변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지. 하지만 그러기에 사람들이 더더욱 너의 주위로 몰려들 것이다. 희귀하고 아름다우니." 


이렇게 말한 점술가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내 점술가는 십자가를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점술가가 메그놀리아에게 말한다. 


"그래. 사랑은 참 좋은 것이지. 정도를 지키면 사랑, 정도를 넘으면 집착이 되는 어려운 것." 


이렇게 말한 점술가는 애매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내 점술가는 잉크를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점술가가 테아리스에게 말한다. 


"넌 인생 자체가 누구에게 만들어졌구나. 이제 알아서 살아보거라. 내 그리 만들어줄 테니.." 


이렇게 말한 점술가는 동정하는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내 점술가는 가면를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점술가가 아스테시엘에게 말한다. 


"허.. 이렇게 순수한 것은 처음 봤네. 이대로만 살아주면 고맙겠군.." 


이렇게 말한 점술가는 동정하는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내 점술가는 손수건를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점술가가 안나연에게 말한다. 


"언제까지 과거에만 붙잡혀 살 텐가? 좀 버리게나." 


이렇게 말한 점술가는 애매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내 점술가는 책 한 권를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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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캐즈 맨몸전투..


1. 에스쿠로 : 맨몸무기. 군인(유사군인)직업에 무기가 있던 없던 무시무시한 파괴력..

2. 이시스 : 그럭저럭.. 배우긴 했는데 주로 회피형.. 관절기 같은rj 넣을지도

3. YT : 일단 때리고 봄. 악력도 꽤 있고 힘 싣는 방법을 잘 알아 맞음 아프다

4. 메그 : 기본기는 있지만 주로 피함. 손 감각 때문으로 추정.. 정 때려야 하면 걷어 참...

5. 테아리스 : 애도 거의 인파이터.. 지? 작은 주먹이 매서움.. 근데 힘이 세진 않다.

6. 텟시 : 맨몸무기(222) 애는 뭐 맨몸으로 몰볼도 때려잡겠지...

7. 안나연 : 맨몸무기(333) 제니가 그래플이라 애도 그래플... 애초에 인파이터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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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캐즈 총기를 든다...


에쿠는 전천후... 이지만 본인이 심라적인 이유로 거부. 교관 및 보직 이동 요청도 수차례 받을 정도라 뭘 쥐어도 잘 쏠 것이다.

이시스는 권총은 그럭저럭 인데 소총류는 잘 못 다룰듯. 몇 번 다룬적 도 있는 권총에 비해 그 와의 총은 다룬 적이 없어서...

YT 는 저격수니까 저격소총은 종류 안 가리고 쓸 것 같은데 산탄총(샷건?)이랑 돌격소총류는 영....

메그는... 권총류만 다룹니다. 애 보직 특성상 총기 만질 일이 적음.. 그리고 손에 남는 감각 때문에 총도 나이프도 좋아하지 않음.(그래서 파이프렌칙... )

테아?? 애한테 총 쥐여주면 안되요 못 쏩니다...

텟시는.. 애도 총 쥐여주면 안되요 못쏩니다(222) 뭣보다 앤 몸이 무기...

나연이.. 애한테 총 쥐여주면 안되요 못쏩니다(333) 나연이라면 총 대신에 위상력으로 올음구나 송곳 같은거 만들어 날릴듯요. (나연 : 위상력 나둬서 뭐하니?) (총==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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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쿠로은(는) '편안한 홍차', '저승에서 가져온 생명', '싫은기억 한 줌' 그리고 '결혼반지'(으)로 만들어진 소중한아이야. 


이시스은(는) '편안한 홍차', '희망', '파란 겨울' 그리고 '고독한 선인장'(으)로 만들어진 기쁜아이야. 


YT은(는) '악몽의 펜던트', '외로움의 가시덩굴', '갈색 봄' 그리고 '망각의 꿈'(으)로 만들어진 소중한아이야. 


메그놀리아은(는) '연인의 사랑조각', '향기 없는 꽃', '붉은 실' 그리고 '종말의 거짓말'(으)로 만들어진 부드러운아이야. 


테아리스은(는) '초록 잉크', '연빛 족제비', '간절한 소원' 그리고 '부드러운 연꽃'(으)로 만들어진 빛나는아이야. .


아스테시엘은(는) '하얀 잉크', '잠을 담은 물약', '황혼' 그리고 '외계 바이러스'(으)로 만들어진 쓰다듬어주고싶은아이야.


안나연은(는) '소울메이트의 영혼', '눈이 쌓인 나무', '책의 마지막 구절' 그리고 '작은 장미꽃잎'(으)로 만들어진 소중한아이야.


#너는_만들어졌어

https://kr.shindanmaker.com/867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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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캐가_게임캐릭터라면_방어형_지원형_공격형 


에쿠는 빼박 방어/카운터 

이시스는 공격같은 지원이고

YT는 그냥 공격형 

메그놀리아는 지원같은 공격(??) 

테아리스는 지원에 가깝고 

텟시는 몽큰데요 뭐.. 이미 그 몸은 무기다. 

나연이는 역시 방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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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나연이는... 수습>정식 은 정말 무리 없이 승급했을것. 

동급생들 보다 일찍 현장을 접한것 도 있고, 아무랴도 나이가 있으니.

그리고 워커홀릭이나 전황을 보는 것 때문에 특요까진 무리 없을듯


그 위로의 진급은 글쎄? 인게 애가 

1. 정치질 싫어하고

2. 전황이나 상황파악은 빠르지만 명령 내리기보단 먼저 움직여서.


지휘는 다른 태포한테 맡기겠지... 나까지 장기말로 염두하고 지휘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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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캐들이_모여서_동거한다면


(커뮤 뛰었던 애들 or TRPG 했던 애들 기준) 


1. 어지르는 : YT, 테아리스(자기방만) 

2. 그걸 치우는 : 이시스, 메그놀리아, 에스쿠로 

3. 요리 : 메그놀리아, 에스쿠로 

4. 각 맞추는 : 에스쿠로, 아스테시엘, 포니아스 

5. 장 봐오는 : 안나연, 아스테시엘, 테아리스, 이시스

6. 각종 수리 : 이시스, YT, 포니아스 7. 우편물/신문/각종 배달물품 수거 : 안나연, 아스테시엘 -- 5, 7번 기준은 밖에 자주 나가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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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비밀》 에스쿠로 

《가장 밝은 곳의 어둠》 이시스 

《구원하는 자》 YT 

《축복받은》 메그놀리아 

《꿈꾸지 않는 자》 테아리스 

《꺼림칙한》 아스테시엘 

《한 송이 꽃》 안나연 

《아무것도 아닌 자》 포니아스 


https://kr.shindanmaker.com/862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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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캐가_최종보스인_던전의_이름 


에스쿠로 - 사막의 깍여나간 산 

이시스 - 혼란스러운 대지의 늪 

YT - 이분법적 기억의 교차점 

메그놀리아 - 기폭장치의 산 

테아리스 - 진실에 먹힌 발자국 

아스테시엘 - 휩쓸려나간 폐허 

안나연 - 얼음조각을 쥔 손 

포니아스 - 스스로 버린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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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캐의_괜찮아의_진짜_의미 

진짜 괜찮다 - 

사실 안 괜찮다 - 

괜찮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 - 

안 괜찮다고 표현할 줄 모른다 -


진짜 괜찮다 - 메그놀리아, YT, 아스테시엘 

사실 안 괜찮다 - 포니아스 

괜찮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 - 이시스, 테아리스, 안나연 

안 괜찮다고 표현할 줄 모른다 - 에스쿠로


메그놀리아, YT, 아스테시엘은 자신들의 감정에 솔직하며 확실하게 표현하기 때문에 그들이 괜찮다고 하면 진짜 괜찮은 것. 포니아스는 안 괜찮아도 괜찮다고 말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고 한다. 이것은 자기암시의 일종.

이시스, 테아리스, 안나연의 경우 그것 외에 표하는 경우 1. 위험하거나 2. 주변이 힘들어하거나 3. 정말 그 말 말곤 할 수 없기 때문에 저 말을 뱉는다. 에쿠는 뭐(....) 할말하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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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_썰 백업 2019. 2. 4. 08:46

[안나연] 설정타래 백업


1. 안나연 신처어 전문

https://t.co/dFRedkKNZO


가족관계는 후견인&보호자 이자 스승 1명.  기술한 바와 같이 나연이가 원래 살던 곳은 차원종의 습격으로 대부분이 사망했고 임무 때문에 근처에 지나던 그이가 나연을 구조했다. 고아원에 보낼까 했지만 시설 상태를 대강 아는데다 뭔가 심상치 않아서 데리고 다녔고 예상대로 위상능력을 발휘.

바로 아카데미에 보내지 않은 건 보호자가 애를 데리고 다닌 것 도 있지만 들어가기 전에 체술을 마스터시키려는 것 때문이었다. 덕분에 아카데미 입학 하자마자 전투수업에선 점수가 높았음. 좋은건지 나쁜건지(...)


2. 유니온을 좋아하지 않음. 제 보호자에게 천태만상을 들은 것 과 1차 차원전쟁 참전한 이의 대우가 어떤지 빤히 봐 왔기 때문. 그런데도 순순히 그곳에 들어간건 그렇지 많으면 귀찮은 일이 생길거라는 예상 때문이었다. 사실 유니온 들어가서도 귀찮은 것은 많았지만.


3. 통각을 자극하는 음식(==매운 것)을 싫어함. 이전 부상때문에 지속적인 통증이 있는데 입에까지 통각을 느끼고 싶지 않다고. 먹고 탈만 나지 않으면 모든 음식이 수용 가능하다. 그래서 보급식량을 물 마시듯 먹었다.


4. 서원이와 친한 건 늦게 입학해서 붕 뜬것같던 자신에게 허물없이 대해준 것이 크다. 남의 것은 신경쓰지 말아야지 했다가 서원의 주머니에 맨날 잡동사니가 그득한걸 보곤 안되겠다며 정리를 시작해 준 것이 지금까지 이어진다. 그래도 이번 임무에선 잡동사니 넣을 새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5. 저를 소중히 여기기 시작한건 약 6년 전 부터. 그 전까진 제 목숨 버리고 동료들 방어해주고 그랬다. 그러다 진짜 크게 부상당해서 3주가량 의식 잃었다 깼더니 제 보호자가 울고 있더라... 그거보고 몸 사리기 시작했다. 이떄 당한 부상의 여파로 신체능력이 확실히 저하된다.


6. 사실 보고서 장인. 바쁜 와중에 보고서 작성해서 올리고 반려 된 경험이 1도 없다. 그래서 임무 나갔다 들어오면 모든 보고서를 나연이 작성했다고 한다...


7. 어제의 동료 오늘의 적? 그에게 적은 제거해야 할 대상일 뿐이다. 나이트메어가 된 동료들에게 별말 하지 않고 가장 효율적인 공격법을 모색한 자다.


8. 나연이 이니셜.. 하다 보니까 ANY 가 되길래, 이거 영어단어의 any 도 되겠다 싶었다고 합니다.. 음.


9. 나연이의 후견인/보호자/스승/엄마(?) 인 제니Geni 의 프로필..

https://t.co/e15zvsQzXA


10. 나연이의 주량 : 소주 기준으로 2병 반. 아주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애매한 주량이지만 평균적으로 반병 이상 마시지 않으려고 한다. 왜냐면 제 몸 못 가누는 상태를 매우 싫어한다.


11. 나연이는 2012년 5월 30일 생. 물론 태어난 날은 아니고 제니가 나연이를 자식으로 맞아들인 날(서류 넘어간 날.)로 제니는 이맘때면 꼬박꼬박 카드를 보낸다.


12. 요리는 어느정도 하는편. 한식보단 간단한 양식류 또는 한그릇 음식(비빔밥, 덮밥 등)이 주로 그릇아 많이 나오지 않는다는게 그 이유.


13. 주량은 소주 2병 반. 자신의 몸을 제 의지로 가누지 못하는것이 싫어 한병 반 이상 마시지 않는다. 술버릇은 자는 것.



설정_썰 백업 2019. 2. 4. 01:42

커뮤 캐릭터들의 체스말 비교하기


에스쿠로 : 나이트or룩

이시스 : 퀸

YT : 나이트

메그놀리아 : 폰

테아리스 : 비숍

아스테시엘 : 룩 or 폰

안나연 : 폰

포니아스 : 퀸



1. 에스쿠로 - 나이트 | 룩

무엇에도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을 단단한 벽, 한결같은. 그는 단지 버티고 있기만 한 것이 아니라 적을 요격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공수전환 자유로울 나이트나 단단한 성벽인 룩이 어울릴 것 같음.


2. 이시스 - 퀸 

다재다능, 원하는 신분으로 쉽게 바꿔 게임의 판도를 바꿔버리는. 자신이 유리하도록 판을 조정하는자.


3. YT - 나이트 

적을 향해 가차없을 공격을 날리는 자, 빠른 태세전환, 이중인격으로 또 다른 공격자를 꺼냄. 이동이 자유롭고 또한 빠른 그는 나이트에 어울리는 것 같다.


4. 메그놀리아 - 폰 

평범함을 원했고 녹아들길 원하는, 특출나지만 그러지 않길 바라는 이. 그렇기에 이이는 폰과 잘 어울린다.


5. 테아리스 - 비숍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저를 던질 수 있는. 몸이 아닌 머리와 글로 싸우는 자. 스스로의 신념을 위해 발 빠르게 뛰는 이는 단단함으론 룩과 비슷하지만 그저 버티는 것이 아닌 진실로써 싸운다. 그렇기에 비숍이 어울리지 않을까?


6. 아스테시엘 - 룩 or 폰 

자신만의 굳건함을 가진 그는 역경에 휘둘리지 않는다. 옅은 미소를 가진 채 한 발 한 발 걷는 모습은 폰을 연상하기도, 서 있는 모습을 보면 룩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7. 안나연 - 폰 

그저 클로저의 한 사람이라 스스로를 이야기하는 이, 자신의 위치에서 꾸준히 나아가는자. 신념의 굳셈은 세계와 같이 큰 것이 아닌 자신을 지키기 위함이니 폰이 잘 어울린다.


8. 포니아스 - 퀸

목적을 위해서라면 천변만화 할 인물. 정보를 가지고 주변을 주물러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는 자. 언변으로 상대를 휘어잡아 원하는대로 부리는 이이는 그야말로 퀸에 어울린다.



ETC/Tearis 2018. 2. 26. 00:13

if 흑막썰

(그림 : 밀한님 https://twitter.com/milhan_cm/status/965170992640245760)


흔히 볼 수 있을 휴대전화를 든 손이 표면을 두드린다. 검은 액정만 보이던 전화기가 울자 손의 주인은 그것을 확인하고는 몇 번의 터치로 답을 보낸다. 몇 번의 반복 후에 화면 액정을 끈 손이 내려온 안경을 치켜 올렸다. 길거리의 발소리 사이에 섞인 둔탁한 굽 소리가 손의 주인에게 다가와 그림자를 만들었다.



" 1분 전- "

" 설마, 늦으리라 생각 한 거에요? "


그림자 주인의 말에 안경 낀 이가 낮게 웃었다. 소음에 묻혀 명확하진 않았지만 상관 없다는 듯 상대는 말을 이었다.


" 아니, 오늘도 딱 약속 시간에 맞춰 오나 싶었어. "

" ... 싱겁기는. "

" 자세한건 안에서 이야기 하는 게 어때? 계속 서 있는것도 불편한데. "

" 좋아요. "


제안을 수락한 이는 기다리던 이와 함께 바로 옆 카페로 갔다. 문이 열리며 울리는 차임벨에 인사를 한 종업원을 보지도 않고 구석 진 자리로 향한 이는 떨어지듯 앉았다. 퍽- 하는 공기 빠지는 소리에 낮게 웃는 상대를 보던 이는 건너편 자리에 앉아 선글라스를 벗었다.


" 그래서- 어제 일은 어땠어, 혜야? 변수가 많았을텐데. "

" 제대로 수행 했어요. 벌써 몇 번을 같이 일 하는데 아직도 그런 질문인가요? "

" 물론 혜야가 실수 같은걸 할 린 없지만, 그냥 확인 하는거야. "

" 테아리스씨 태도가 나쁘단 건 아니지만 매번 묻잖아요. "


혜야-천혜야의 말에 테아리스는 웃음소릴 흘리며 메신저백에서 펜과 수첩을 꺼냈다. 기묘한 것이 가득했지만 익숙하다는 듯 손은 유려하게 움직여 더하고는 마침표를 찍었다. 종업원이 오자 음료를 주문한 천혜야는 턱을 괸 채 테아리스의 손을 보고 있었다.


" 항상 보지만 뭔지 모르겠어요. "

" 그러라고 쓰는거야. 동네 방네 떠들어서 좋을 거 없으니까. "


어깰 으쓱이는 테아리스의 행동에 천혜야는 미소를 진 채 고갤 끄덕였다. 저 수첩에 기록된 것은 물론이고 자신들이 나누는 대화나 이후의 일 모두 타인에게 알려져서 좋을 건 없었다. 죽음으로 묻어버릴 것 이라면 모를까. 


" 주문하신 음료 나왔습니다. "


대화를 끊은 것은 종업원이 가지고 온 음료였다. 테아리스 앞엔 작은 에스프레소잔을 두고 천혜야 앞엔 맑은 붉은색이 담긴 유리잔을 내려뒀다. 둘 다 온기가 있는지 하얀 김을 띄웠다. 종업원이 돌아가고 나서 10초 가량 지나서야 천혜야는 잔을 집었다. 


" 그 차, 색은 예쁜데 맛이 미묘하더라. "

" 다섯가지 맛을 내기에 오미자五味子 라고 부른다고 이야기 해 줬던 것 같은데요. "

" 응, 했었지. "


고갤 두어번 끄덕인 테아리스는 제것을 한 모금 마시곤 내려놨다. 에스프레소 잔이 받침과 부딛쳐 잘각였지만 누구도 신경쓰지 않았다. 테아리스의 손이 멈추길 기다리며 차를 홀짝이는 천혜야의 시야에 조심스레 다가오는 여인이 보였다. 쭈뼛이는 게 곤란해 하는 것 처럼 보이자 몸을 돌린 그는 입을 열었다.


" 무슨 일 인가요? "

" 저기.. "


여인은 둘을 번갈아 본 뒤 말을 건 천혜야를 보곤 뭔갈 결심한 듯 주먹까지 쥐고 말했다.


" 혹시 두 분, 연예인.. 아니신가요? "

" 네? "


의외의 물음에 눈을 동그랗게 뜬 천혜야는 웃음소릴 흘리며 고갤 저었다. 


" 아니에요. 잘못 보셨나봐요. "

" 에.. 죄송합니다. "


당황한 여인에게 괜찮다는 뜻으로 손을 휘저은 혜야는 여전히 시선을 주지 않는 테아리스를 보고 있었다. 옆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와 상관 없에 제 일에 매진하던 상대가 눈을 들자 혜야는 그제야 잔을 내려놨다.


" 다 끝났나요? "

" 응, 덕분에. 아까 그 사람은 뭐야? "

" 둘을 연예인으로 봤나봐요. "

" 뭐? "


천혜야의 말에 테아리스는 안경다릴 잡고 고치더니 한껏 웃기 시작했다. 웃음소리가 샐까 입을 막는 모습이 장난치고 난 뒤 결괄르 보는 악동 같았다. 테이블 표변을 손으로 툭 툭 치면서 웃던 테아리스는 몸을 바로하고 안경을 다시 추켜올렸다.


" 와, 이런 이야긴 또 처음이야. 혜야가 너무 멋져서 그런 거 아냐? "

" 비행기 태우지 말아요. 그래봤자 나올 것 도 없고. "


테아리스는 에스프레소를 원샷 한 뒤에 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패드를 꺼내 잠금을 해제한 뒤 화면을 띄워 혜야에게 내밀었다. 푸른 화면에 흰 색으로 선이 그어진 것을 보니 블루 프린트Blue Print, 청사진 이었다. 패드용 펜을 꺼낸 테아리스의 손은 청사진 곳곳에 표시하고는 목소릴 낮춰 말했다.


" 이 두곳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 VIP는 이쪽과 이쪽에서 출입해. 경계 시작 시간은.. "

" 그렇다면 아예 시간 전에 도착해서 이쪽을.. "


청사진 몇 개를 오가며 설명하는 테아리스와 들으면서 의견을 내는 천혜야의 모습은 다른 테이블에서 보면 중요한 사업 이야기를 하는 것 처럼 보였다. 다른 테이블을 찾는 사람들이 몇 번 바뀔 때 까지 둘은 열띈 토론을 했고 패드 화면의 청사진은 온갖 색으로 덮였다.


" 좋아- 그럼 이렇게 가자. "


바닥을 보이는 찻잔을 들었다 놓은 천혜야는 선그라스를 집으며 입꼬리를 올렸다. 


" 걱정 말아요. 알잖아요? 내 실력. "

" 잘 알지. 그러니까 잘 부탁해. "

ETC/Isis 2017. 10. 31. 19:46

[ISIS] 작은 이시스를 건들면..(with 크리스 고이어)

라스베가스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은 뒤 3일이 지났다. 카이로 지부 내 배정된 숙소에서 꼼짝하지 않던 이시스는 무언가 결심한 요량으로 주먹을 쥐곤 지부장실로 향했다. 노크조차 하지 않고 문을 열어제낀 그네의 시야에 책상에 앉아있는 사내가 들어왔다.


" 왠일이지- 이시스? "


이시스는 대답하지 않곤 성큼 걸어 사내의 뒤에 서서는 씩 웃더니 오른손을 냅다 들어서 풀스윙을 했다. 손과 사내의 뒤통수가 만나 성대한 소리를 냈고 힘껏 친 탓인지 사내는 비명조차 지르지 못 하고 책상과 강렬하게 인사를 했다.


" 갑자기 무슨 짓..! "

" 아주 성대하게 속였겠다..? "


사내의 눈이 잠시 가늘어지더니 양 손을 내밀며 흔들었다. 이시스는 상대가 그러거나 말거나 제 왼손의 붕대를 잡아 뜯었다.


" 내 이놈의 기지를 읽어서 팔아버려야지..!! "

" 아니, 잠깐. 진정해 이시스. "


자리에서 일어난 사내를 뚫어져라 보던 이시스의 눈에 잠시지만 살의가 어렸다.


" 고의가 아니면 뭔데? 날 설득 해 봐. 실패하면 이 기지의 모든걸 읽어버려서 팔겠어, 크리스-고이어. "


상대의 말이 어떤 의민지 아는 사내- 크리스는 제 의자에 몸을 묻고는 말을 이었다.


" 원래 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

" 아니었는데? 근데? "

" 그.. 오버워치 윗선에서 어쩔 수 없이, 떠맡으라고 넘겨줘서... 명목상으로라도 실적이 있어야 하니까... "


뒷말을 흐리는 크리스를 보며 생긋 웃은 이시스는 나비가 자리잡은 손을 상대의 눈 앞에 쫙 펼쳤다. 화기에 피부가 타서 오그라든 붉은 손이 갑작스레 눈 앞에 등장하자 본능적으로 고갤 뒤로 젓힌 크리스는 왜 그러냐는 듯 상대를 보았다.


" 떙-!! 설득에 실패하셨습니다! "


그 어느때보다 화사한 미소를 지은 이시스는 사무실 바닥에 제 왼손을 가져갔다. 행동의 의미를 아는 크리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말리려고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실이 끊긴 인형마냥 이시스는 쓰러졌다. 맥을 짚어본 뒤 그는 이시스를 들처 업고 나는듯이 밖으로 향했다.



" ...ㄴ.. 출혈로.... 위험.. "


머리가 깨질 듯 한 두통을 느끼며 이시스는 눈을 떴다. 귓가에 수십마리 벌레가 날개짓하는 소리에 신경질적으로 제 머리를 쓸어 올리며 일어났다. 누가 감은건지 왼손은 처음처럼 붕대가 곱게 감겨있었고 그는 제가 누운 곳을 파악하고는 손목을 보았다. 당연하다는 듯 오른쪽 손등엔 바늘이 꼽혀 있었고 손목엔 시계가 하나 있었다.


" 다행이네. "


손목을 두어번 흔들자 허공에 몇 개의 홀로스크린이 나타났다. 밖에서 목소리가 끊기지 않는동안 수많은 정보를 빠르게 입력한 이시스는 닫혀있던 문이 열리고 익숙한 얼굴의 사내가 들어오자 화사하게 미소를 지었다.


" 하아- Bro? "

" 도대체 뭔 일을 벌인거야. "

" 무슨 일이긴-? "


이시스는 상대에게 사악한 미솔 지으며 제 오른 손목을 흔들었다. 수많은 홀로스크린들이 눈 앞에 떠오르자 크리스의 미간이 미미하게 좁아들었다.


" 이런 일이지. 어때, 멋지지 않아? "

" 너- "

" 내 뒷통수를 치신 대가로 이걸 팔아버릴거야. 이해했어? "

" 쓰러진 이유가.. "

" Bingo- 기지 전체를 읽었거든. 위험 부담도 있긴 하지만, 멋지지? "


상대가 잔뜩 화가 났다는 것을 직감한 크리스는 침대 옆의 의자에 앉으며 제가 가지고 온 것을 간이 테이블에 올렸다. 뭐 하는 거냐는 듯 상대를 보던 이시시는 오른손을 한번 더 흔들자 스크린들이 사라졌다.


" 뭐 하는거야? "


물음에도 답 하지않은 크리스는 올려둔 짐에서 사과를 하나 꺼내들었다. 눈이 동그래진 이시스가 입을 열려하자 그는 챙겨온 과도를 들곤 사과를 깎기 시작했다. 일련의 행동에 어이가 없다는 듯 보던 그의 눈이 가늘어졌다. 토끼 모양으로 깔끔하게 깎인 사과접시를 내밀자 이시스는 상대와 사과를 번갈아 봤다. 약간의 대치가 있자 크리스는 포크로 사과를 집어 상대의 입가에 가져갔다.


" 이런다고 내 화가 풀릴거 같아, Bro? "

" 그건 그거고... 너 아무것도 먹지 않았잖나. "


위로 향한 눈꼬리를 유지한 채 이시스는 크리스의 손에서 포크를 받았다. 잘 깎인 그것을 이리저리 둘러보던 그는 사과를 한 입 깨물었다. 맑은 소리와 함께 달콤한 즙이 나오자 그는 입을 계속 움직였다.


" 이런.. 것으로, 풀리지.. 않을.. 냠.. "

" 다 먹고 말해. "


그 말에 사과에 집중한 이시스의 눈꼬리가 조금씩 아래로 내려오자 크리스는 낮게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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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chron] 그 나름의 할로윈

<매 년 10월의 마지막날엔 신기한 일이 벌어지곤 했다고.. >


아직 임무를 받기에 적합치 않다는 의사의 판단 하에 재활훈련을 빙자한 혹사를 마친 에스쿠로는 훈련실에 딸린 샤워실에 있었다. 뿌연 김이 서린 거울엔 흐릿한 인영만 존재했다. 막 샤워실을 나가려던 그는 등을 스치는 서늘함에 고갤 돌렸다. 허나 그의 눈에 비친것은 빈 샤워실과 아직 습기가 가시지 않은 거울 뿐 이었다. 고개를 모로 기울였던 에스쿠로는 제 짐을 가지곤 숙소로 향했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수증기가 가라 앉았을 때, 붉은빛의 형체가 거울에 비쳤다 사라졌다.




음료수나 마실 요량으로 휴게실로 향한 에스쿠로는 사람이 모인 것을 보곤 다가갔다. 해골 인형이나 어디서 가져왔을지 모를 줄로 거미줄을 연출하고 군데군데 티 라이트가 켜져 기괴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운데 꾸미는 것을 주도하던 이가 뒤로 돌았다.


" 이게 다 뭔가? "

" 응-? 아하, 몰라? 오늘 10월 31일이잖아. "


상대의 질문에 날짜를 답한 이는 기묘한 화장을 하고 있었다. 머리모양새는 물론이고 옷 역시 작업복이 아닌 달라붙는 전신 타이즈에 이런저런 모양이 그려져 있었다. 물끄러미 상대를 보던 그가 모르는 것 같자 상대는 제 머리를 짚고 과장된 움직임을 보였다.


" 이럴수가! 요즘 세상에 할로윈을 모르는 이가 있다니 충격이야! "

" 할로윈? "

" 산 자와 죽은자의 세계가 가장 가까워 지고 경계가 희미해져 죽은 자가 친인 곁으로 돌아온다는 날이지. 멕시코의 죽음의 날 DÍA DE MUERTOS 전야기도 하고. "

" 흠, 그렇군. "

" 아이들이 코스튬을 입고 사탕이나 과자 같은 간식을 구걸하러 다니기도 해. Trick or Treat! 하면서 말이지. 혹은 이렇게 꾸미고 파티를 하지. "

" 그래서 지금 그 모습과.. "


에스쿠로는 꾸며진 곳을 턱짓했다.


" 이것은 그 날을 즐기는 방법인가? "

" 그런 셈이지! "


옛날 만화영화에서나 볼 법한 고깔모자를 내미는 YT의 손을 보던 에스쿠로가 휴게실을 빠져 나가자 뒤이어 볼멘 소리가 이어졌다. 물론 소리의 주역은 YT였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에스쿠로는 희끗한 것을 본 것 같다며 걸음을 멈췄다. 그가 서 있는 곳은 창이 있는 복도. 해가 진 아티라우 기지 밖은 몇몇 불빛을 제외하곤 어둠 뿐 이었다. 창에 비친 저를 바라보던 그는 복도로 시선을 돌렸고 명확한 형체 하나를 볼 수 있었다.


" 누가 있나? "


대답이 없자 그는 다가가 보기로 하곤 움직였고 상대 역시 거리를 두었다. 간극이 전혀 좁혀지지 않자 에스쿠로는 어깰 한 번 으쓱 인 뒤 신경을 끄고 숙소를 향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걸음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 뭔가, 이건. "


기지 복도를 인식하고 있던 시야에 들어온 희뿌연 형체들이 그를 감쌌다. 눈을 깜빡이고 오른쪽의 의안의 기능을 활성화 해 봤지만 형체들에 대한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 기능을 끄고 시선을 맞추자 연기 같던 그것들은 하나씩 온전한 사람의 모양새를 갖췄다. 그는 자신이 판단할 수 있는 가장 납득할 만한 답을 내었다.


" 누가 홀로그램이라도 깔아 둔 건가. 장난이 지나치군. "


「 죽은자가 잠시 돌아오는 날 이라지, 에스쿠로. 」


형체들 중 하나가 입을 열자 그의 입은 닫혔다. 다양한 외모, 나이대를 가진 형체들은 각자 입을 열었다.


「 잘 지내서 다행이군. 」

「 오랜만이야! 」


한쪽 뺨을 두드려본 그는 꿈은 아니라 생각한 뒤 작금의 상황을 판단 해 보기로 했다.


1. 이전처럼 '뇌파'를 조정해 현실같은 환상을 보던가

2. 부상의 여파로 헛것이 보이던가

3. (믿기는 힘들지만) 죽었던 이들이 제 눈 앞에 돌아왔던가


그가 기억하기로 아티라우 기지 내 별 다른 것이 있다는 건 모르기에 1번은 기각, 2번 역시 헛것을 본다기엔 너무 생생했다. 얼굴을 쓸어내린 그는 앞의 형체들을 보며 중얼거렸다.


" 그러니까... 이게 지금 꿈은 아니란 이야기군. "

「 꿈이라기에 너무 생생하지 않나. 」

" 그렇지. "

「 깜짝 이벤트라고 생각 해! 그나저나 많이 컸다? 」


그에게 많이 컸다고 한 인영은 소년병 시절의 친우였다. 죽은 자가 돌아온다는 날 이라며 웃은 이는 이름을 준 조교였고, 저와 같이 문신을 했던 군 동료에 드물게 친하게 지냈던 상관도 있었다. 그의 기억에서 서슴없이 '친구' 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이미 스러진 자들이었다. 눈가를 손으로 덮은 채 낮게 웃던 에스쿠로는 손을 치우며 말했다.


" 그래, 시간이 지났지. 살아있는 이상 변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나. "

「 그거면 되었다. 」

「 넌 이쪽에 빨리 오지 말아라. 최대한 느지막이 오라고. 」

「 놀고 싶지만- 그래도 날 기억해줘서 고마워! 」

「 네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아보라고. 넌 그때나 지금이나 딱딱하다니까. 」


할 말을 다 했는지 인영들은 사라졌고 그는 평소와 같을 기지 복도에 서 있었다. 그들이 있던 곳을 보던 에스쿠로는 낮은 한숨과 함께 멈춘 발을 움직였다.


" 죽은 자가 돌아온 날... 이란 말이지. "